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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 룬 팝니다

    베르 룬을 팔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이것 말고도 팔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디아블로라는 게임이 정말 재밌는 것은 맞는데, 어쩌면 이 게임에서도 강화확률이라는게 존재했다면 어느정도 시세 유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게임을 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점점 쌓여가는 아이템들이 많아지다보니, 이 게임의 특성상 창고나 인벤토리가 매우 부족하고 아이템을 정리하는데 시간을 많이 소모하게 되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참도 인벤토리에 꽉꽉 채우고 다니게 되면 파밍의 재미도 반감된다.

     

    아마 지금까지 판매했던 고급 룬들을 모두 포함하면 수수께끼를 몇 개나 만들고도 남았을 것이다. 베르 룬도 몇 번이나 먹었고, 수르 룬은 정말 많이 먹었었고 로 룬이나 참 룬, 벡스 룬, 이스트 룬도 많이 먹었다. 굴 룬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룬들을 제외하고도 여전히 많은 룬들이 남아있다.

    어떻게 보면 룬을 줍자마자 판매해서 다행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마 래더가 나온다면, 래더 초기에는 위와 같은 고급 룬들이 상당히 비쌀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결코 팔리지 않는 아이템들.

    아이템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룸(17) 코(18) 팔(19)은 사실상 수요가 없어 거래가 거의 되지 않는 실정이고 사실 팔 룬이라면 렘 룬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서 차라리 렘 룬으로 모두 만드는 것이 이득인 생각이 들었다. 팔 룬을 렘 룬으로 만드는데 하급 루비가 들어가는 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하급 루비는 모양도 안예쁘고 해서 모아두기도 조금 그런데, 이번에 크리스탈 소드 6소켓에 렘룬작을 하느라 기존에 렘 룬을 모두 소진해버렸다.

    그래도 디아블로2를 하면서 꽤 재밌는 것들도 많이 만들어봤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해봤다. 당분간은 게임을 조금 쉬엄쉬엄하면서 래더 나오기까지를 기다리고, 또 재밌는 새로운 게임들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