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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자체가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느 정도 아이템 세팅도 끝나고 다른 직업군보다 자벨마가 제일 맞아서 종종 게임에 접속해서 파밍을 하곤 한다. 게임을 하면 할수록 게임 자체를 플레이하는 것보다 게임 관련 지식이나 정보들을 찾는 것이 오히려 더 재밌는 느낌이다.

    게다가 아이템을 파밍해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이템들보다 대부분 좋지 않고, 으뜸 옵션만이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성과가 좀처럼 나기 쉽지 않다. 래더라면 어떤 아이템을 먹어도 매우 호기심 있게 볼 테지만, 요즘에는 그런 게 별로 없고 오히려 레어 대박이나 참, 고급 룬(베르 룬 이상)을 노려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거의 모든 직업군을 육성해봤고 아이템 세팅도 맞춰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인기있는 캐릭터는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는 것. 개인적으로 드탈씬이나 늑드루가 정말 성능이 구렸다. 물론, 어떻게든 게임 진행은 가능한 캐릭터지만, 결코 앵벌이나 사냥 속도에서는 자벨마나 체라소서를 따라올 수 없다는 것.

     

    패캐가 낮아도 묻급의 수수께끼라도 제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15% 방상작 메이지 플레이트 갑옷, 노노작에다가 해도 상관없지만, 생각보다 15% 방상작의 수리비가 그리 많이 들지도 않고 삥바바가 있기 때문에 골드가 부족한 경우는 없다. 게다가 자벨마를 하면서 체라소서보다 안정감이 훨씬 좋아진 느낌이라서 거의 죽지 않는다.

    심지어 저항력 세팅도 되지 않았음에도 워낙 대미지가 높으니까 적이 나를 공격하기 전에 내가 먼저 처치해버리니까 몬스터들이 나에게 달려들 틈이 없다.

    디아블로라는 게임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고, 추억의 게임이자 언제 게임을 해도 재밌는 패키지 게임이라서 더욱 부담이 없는 것 같다. 게임을 하면서 점차 빠져드는 나를 보면서 이 게임은 정말 악마의 게임이구나 싶기도 한대, 그래도 조금 위안 삼을 것은 이렇게 게임 관련 콘텐츠를 정리하면서 플레이하는 게 또 하나의 재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 결국엔 남는 건 있으니까 말이지.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지, 아무래도 오래 된 게임인 만큼 귀찮은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상급 보석 합치는 건 정말 귀찮다. 3개씩 호라드릭 함에 넣어 합쳐야 하는데, 사냥을 하다보면 결국 쌓일 수 밖에 없고 가뜩이나 창고도 부족한데, 저걸 하나씩 합치고 있으면 현타가 오기도 한다.

    자벨마의 아이템 창고, 사실 타이탄만 제외하고 다른 아이템들은 모두 정리하거나 창고로 보내도 될 것 같은데, 혹시 몰라서 일단은 두고 있다. 기존의 아이템들(노멀, 익셉셔널)도 모두 업그레이드를 해야하고 은근히 해야 할 것들이 많은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얼른 래더가 나왔으면 좋겠다.

    래더가 나오더라도 기존의 정보들은 좋은 내용들이 많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참고해서 도움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