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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나리우스는 드높은 천상의 일원들 중에서 돋보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앙기리스 의회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외형도 아름다워 순수한 빛과 소리로 구성된 은발과 장엄한 갈기 같은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흰 불꽃으로 된 날개는 빛의 호수가 물결치는 것 같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나리우스는 천상과 지옥 사이의 영원한 분쟁에 질려가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운명의 도움으로 이나리우스는 메피스토의 딸 릴리트와 비롯해 영원한 분쟁에 환멸을 느끼는 천사들과 악마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릴리트와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창조의 힘이 담긴 세계석을 훔쳐 성역을 창조합니다. 세계석은 이나리우스의 정수와 결합되어 대천사와 대악마들에 버금가는 힘을 제공합니다. 성역은 천사와 악마들이 공존할 수 있는 곳으로, 함께 성장합니다.

    이나리우스, 릴리트 및 다른 천사들과 악마들은 성역에서 함께 살면서 자손들까지 낳게 됩니다. 그러나 자손들은 부모들보다 더욱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릴리트는 자손들의 힘을 이용해 천상과 지옥을 박멸하고 영원한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다른 천사들과 악마들은 자손들의 힘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자손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나리우스는 자손들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 성소에 모입니다. 그러나 릴리트는 이나리우스를 제외한 성역의 천사들과 악마들을 몰래 살해합니다. 이나리우스는 이 사실을 알고 경악합니다. 그는 네팔렘이라는 자손들이 없으면 릴리트와 부부싸움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릴리트를 공허로 추방합니다. 이는 이나리우스의 배려이지만, 릴리트는 이를 원한으로 여깁니다.

    릴리트를 추방한 후, 이나리우스는 세계석을 통해 네팔렘의 힘을 약화시키기 시작합니다. 일부 네팔렘은 이 조치에 반발하지만 이나리우스는 강력한 힘으로 저항을 진압합니다. 성역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약해지며, 인간들이 점차 강해지게 됩니다. 이나리우스는 인간의 형상을 취하며 수천 년 동안 성역을 돌아다니며 인간들을 지켜봅니다.

    성역의 세월이 흐르고, 악마 소환 연구를 통해 불타는 지옥에 성역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대악마 삼형제가 삼위일체단을 창설하여 타락을 퍼트리기 시작합니다. 이나리우스는 삼위일체단의 악한 계획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종교인 '빛의 대성당'을 창설하여 신도들을 모읍니다. 이나리우스는 푸른 빛과 금발, 푸른 눈을 가진 수려한 미청년으로 인간들을 매료시키고 지지를 얻습니다. 이나리우스와 삼위일체단은 성역과의 대립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나리우스와 릴리트는 성역의 운명을 두고 대립하며 갈등이 심화됩니다. 이나리우스는 복수심에 눈이 멀어 릴리트를 죽이기 위해 지옥으로 향하는 열쇠를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라트마가 열쇠를 거부하자 이나리우스는 과격한 태도로 반응합니다. 이나리우스는 광신도들과 함께 지옥으로 침투하고 악마들을 죽이면 대천사들이 자신을 용서하고 돌아올 것이라 주장합니다. 그러나 라트마는 이 결정이 성역에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 거부합니다.

    릴리트는 라트마의 시신을 마주하고 아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합니다. 그러나 이나리우스는 여전히 라트마를 원망하고 합리화합니다. 이나리우스와 라트마의 갈등은 계속됩니다.

    이나리우스는 라트마와의 대화에서 안타까움과 분노를 드러냅니다. 그는 네팔렘의 아버지로서 자신의 권한을 주장하고 필멸자들을 지배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나리우스는 자신이 불타는 지옥에 침투해 악마들을 죽인다면 드높은 천상에서 받아들여줄 것이라 주장하지만, 이는 이나리우스의 개인적인 욕망일 뿐입니다. 성역과 네팔렘들의 안위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이나리우스와 릴리트의 이야기는 계속되며 갈등이 심화됩니다. 이나리우스는 티리엘이 필멸자의 몸으로 앙기리스 의회에 지혜의 대천사로 재입성했던 사건을 알게 된다면 열등감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나리우스의 주인공에 대한 축복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이 이야기는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